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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박재훈 기자]정부의 약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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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6-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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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렌탈13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정부의 약가 개편이 제약사들의 R&D(연구개발) 조직까지 흔들고 있다. 한때 신약개발 조직을 떼어내 외부 투자와 상장을 노리던 제약사들은 최근 R&D 자회사를 다시 본사로 흡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수익성 방어와 연구개발 효율 두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R&D 전문 자회사와의 흡수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망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투자 유치를 받던 과거 방식 대신 본사로 자산과 인력을 다시 모아 연구개발과 사업조직을 일원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과 바이오 투자시장 냉각이 꼽힌다. 휴온스글로벌이 지난 4일 성남 판교 사옥에서 자회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휴온스그룹 ◆R&D 비중 높여라…냉각된 투자시장도 이유제약사들이 자회사 합병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약가 제도 변화가 거론된다. 정부 개편안은 제네릭 의약품 약가를 기존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45%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높은 혁신형·준혁신형 기업에는 약가 우대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매출 1000억 원 미만 기업은 R&D 비율 9% 이상,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7% 이상이 핵심 요건이다.해당 기준은 제네릭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기존처럼 연구개발 조직을 별도 자회사로 떼어놓으면 연결 기준으로는 R&D 투자 규모가 커 보여도 본사 기준 비율이 낮아져 약가 우대 요건 충족이 어렵다. 자회사를 다시 흡수해 연구개발비와 인력을 본사 안으로 편입해야 수익성 방어와 제도 대응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투자시장 여건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과거에는 R&D 조직을 분사해 기술특례상장이나 외부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키우는 전략이 유효했다.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상장 문턱도 높아져 분사 전략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약가 인하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본사가 자회사의 인력과 설비를 직접 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른다. 나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타자의 존엄을 무시하고 그에게 상처를 입히곤 한다. 잘못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유대를 파괴한다. 그러나 그 자체가 관계를 영영 망치는 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잘못 이후에 생겨난다.'인간의 조건'(한길사 펴냄)에서 해나 아렌트는 돌이킬 수 없음을 인간 행위의 특성으로 꼽았다. 행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인간은 실수하고 잘못할 수밖에 없다. 용서는 인간이 꼭 갖춰야 할 품성이다. 과거의 잘못에 묶여 원한과 복수의 악순환 속에서 사는 걸 막아주고, 새출발을 가능하게 하는 까닭이다.아렌트는 용서에 사과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군가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후 사과 없이 침묵하거나 회피하면, 신뢰는 무너지고 관계는 파국에 이른다. 그는 평판과 인격이 훼손된 채 영원히 그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사과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그런데 사과를 잘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해자는 흔히 자기 평판을 지키고 쏟아지는 비난을 모면하려 사과 내용을 오염시킨다. 미국 심리학자 애런 라자르는 진정성 없는 사과로 8가지를 든다. 우선, '만약'이나 '하지만'을 덧댄 사과다. "만약 내 행동으로 상처받았다면" "내 잘못은 맞지만"이라고 말하는 거다. 이런 말은 자기 잘못을 피해자의 예민함 탓으로 떠넘긴다. 이는 피해자의 상처를 덧내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제가 어떤 잘못을 했든 사과드립니다"나 "본의 아니게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는 식으로 모호한 말과 함께 어물쩍 넘기려는 일, "별로 큰일도 아니잖아"나 "농담이었어"처럼 피해자의 고통을 축소하려는 시도 등도 사과의 진정성을 해친다. 가해자가 도덕적 과실을 온전히 떠안지 않는 건 사태를 나빠지게 할 뿐이다.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변명과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고개 숙인 채 솔직히 말해야 한다. 좋은 사과는 잘못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그 책임을 인정하며, 실질적 배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한다.가해자가 사과와 배상을 제공했으니, 피해자는 당연히 용서해야 한다는 태도는 천박하다. 그건 용서를 거래로 전락시킨다. 용서는 사과의 대가나 교환 대상일 수 없다 플레오렌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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