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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하조대 갯바위 [촬영 류호준]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어어, 나오세요. 위험합니다."지난 23일 오후 강원 양양군 하조대해변 갯바위 주변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들자 현장 안전요원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울렸다.모래사장을 따라 걷던 피서객들은 바닷물이 들어온 갯바위 틈에 발을 담그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바위 위로 올라섰다.일부는 얕아 보이는 바닷물에 슬리퍼를 벗어 던진 채 갯바위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겉으로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지 않는 풍경이었다.해변 바로 옆 바다는 잔잔해 보였고, 갯바위 주변도 멀리서 보면 수심이 깊지 않을 듯했다.피서객들이 대수롭지 않게 발을 들이기 쉬운 이유다.하지만 현장 안전요원은 갯바위 쪽으로 향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제지했다.평일이었지만 해변과 갯바위 주변에는 적지 않은 사람이 머물렀다.바다에 발만 담그는 수준의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고, 갯바위 쪽으로 다가가 바다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갯바위 주변은 바다와 맞닿은 모양새 때문에 일종의 포토존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이 구간이 가장 예민한 곳이었다.안전요원은 주변을 살피다가 사람이 접근하면 곧장 이동해 제지와 설명을 반복했다.하조대해변 갯바위 주변은 밖에서 보면 잔잔하고 가까워 보이지만, 수중 물 흐름이 복잡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해변과 맞닿아 있어 멀리서는 완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물의 흐름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발을 디딘 지점이 갑자기 깊어질 수 있어 자칫 균형을 잃고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강한 파도 치는 양양 하조대 (양양=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동해안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인 지난 21일 강원 양양군 하조대에 강한 파도가 치고 있다. 2026.6.21 yangdoo@yna.co.kr 실제 이 일대에서는 익수사고가 반복되고 있다.지난해에는 물에 빠져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을 구하려고 입수한 사람이 되레 숨졌고, 또 다른 사고에서는 1명이 구조를 요청하자 5명이 차례로 물에 들어갔다가 모두 표류해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피서객 입장에서는 해변과 가까운 곳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한 번 발을 헛디디거나 흐름에 휩쓸리면 구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곳이다.이에 동해해경청은 지난 17일 이곳에서 기자단을 상대로 [앵커]이른 무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지만, 개장 전 바다는 아직 안전하지 않습니다. 겉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너울성 파도와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기자]무섭게 몰아치는 파도 앞에서 해경 대원들이 줄을 끌어당깁니다.지난 6일 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지난 7일 강릉 사천면에서도 70대 어르신이 파도에 휩쓸리는 등 해수욕장에서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가장 위험한 건 파도입니다.멀리서 보면 잔잔해 보여도, 긴 주기로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는 해안에 닿는 순간 갑자기 높아집니다.해경이 너울성 파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실험했는데 안전 장비 없이는 구조대원들조차 속수무책이었습니다.<이병주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양양항공대> "수영도 좀 할 줄 알고 구조대원인 저도 몸을 띄우는 과정에서 말려들어 가고 하다 보니까 힘들더라고요."개장 전 해수욕장은 수영 한계선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지형도 주의해야 합니다.안전요원이 없는 해수욕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10미터쯤 들어오자 바다가 갑자기 깊어지는데 지금처럼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경우에는 작은 파도에도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해경은 착용이 편리한 슈트를 개발하고 동력장비를 도입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김인창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날씨가 나쁠 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문자망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시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 의식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최근 3년간 동해 연안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82명.이 가운데 70%가 피서객이 집중되는 6월에서 9월 사이 발생했습니다.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영상취재기자 박종성][화면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동해 #너울성파도 #바다 #해수욕장 #피서 #구조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심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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