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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수업료] 출산율 0.80명 시대, 시선의 온도를 바꿔야 미래가 있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6월의 수목원은 초록이 절정이었다. 주말, 아이와 함께 '오감으로 깨우는 숲체험'에 참여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귀로 듣고, 오디와 버찌를 입으로 먹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시간. 그렇게 오감을 열어가던 중 숲해설사 선생님이 멈춰 섰다."저기, 물까치예요."청회색 날개를 가진 새 무리가 나뭇가지 사이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물까치는 한 마을이 새끼를 함께 키워요. 우리도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요?"그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며칠 전부터 품고 있던 질문 하나가 있었기 때문이다.물까치의 공동육아 ▲ 우리 기관에 사내부부가 있다.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가 하나다. ⓒ unplash우리 기관에 사내부부가 있다.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가 하나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둘 다 복직했는데, 지금은 부부가 동시에 단축근무 중이다. 동일한 자녀에 대해 부부가 각자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 덕분이다.반응은 엇갈렸다."한 명도 모자라 두 명이 동시에 쓰는 게 말이 되느냐? 솔직히 밉상이다"라고 소곤거리는 쪽이 있다. 반면 "그게 바로 우리 기관 최대 복지가 아니겠느냐?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고, 재정적 지원 대신 시간적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안 해줄 이유가 있느냐"는 쪽도 있다.나는 처음엔 솔직히 전자에 가까웠다. 한 명의 아이인데, 두 명이 동시에 제도를 쓰는 건 좀 과하지 않나? 그런데 생각할수록 이상한 건 그 생각이었다. 그 아이의 엄마 역할과 아빠 역할이 같은 직장을 다닌다고 해서 반으로 줄어드는 건 아니지 않은가. 부부가 우연히 같은 곳에 다닐 뿐이고, 아이에게 필요한 돌봄의 총량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딘가 불편했다. 그 불편함이 어디서 오는 건지, 나는 제대로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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