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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을 제외하면 매출 증가율이 13.5%에서 4.6%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가 기업 실적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반도체 외 업종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며 회복세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13.5%로 지난해 4분기(2.5%)보다 크게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해 13.2%로 높아졌고 세전순이익률도 7.7%에서 15.4%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88.9%에서 87.0%로, 차입금의존도는 24.4%에서 23.9%로 낮아졌다.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4.7%에서 올해 1분기 21.1%로 뛰었고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52.1% 증가했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75.7%, 영업이익률은 42.2%를 기록했다. 한은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제조업 성장의 대부분을 견인했다. 한은은 해당 업종을 제외할 경우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이 13.5%에서 4.6%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기인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번 실적 개선을 반도체만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0.6%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4.6%로 상승했다”며 “반도체 기여도가 크지만 반도체가 아닌 부분도 비교적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실제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7%에서 올해 9.7%로 상승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금속제품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도 12.1%를 기록했고 운송장비 업종 역시 매출 증가율 4.2%, 영업이익률 6.2%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6.2%에서 올해 18.1%로 상승했다.중동발 충격은(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는 롯데손해보험이 퇴직연금 유출 우려에서 일단 벗어났다.2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말의 1조1천266억원과 비교해서는 6.4% 감소했지만,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확정급여형(DB)이 7천94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확정기여형(DC) 2천335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69억원 순이었다. DB형의 최근 1년간 운용수익률은 3.49%를 나타냈다.작년 11월 롯데손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을 당시에는 퇴직연금 유출 우려가 컸다. 평판 리스크가 운용과 상품 가입 등에서 신규 유입을 제한하고 자금도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롯데손보는 올해 초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승인되면서 적기시정조치가 경영개선요구로 한 단계 상향되기도 했다.이에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보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신종자본증권은 'BBB+'에서 'BBB'로 각각 내렸다.다만, 금융위가 지난달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의 조건부 승인을 의결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롯데손보의 경영개선계획에는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 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합병·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의 편입·제3자 인수·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양도 등에 관한 계획 수립 등이 담겼다. 롯데손보가 이 계획을 1년 6개월간 충실히 이행하면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및 퇴직연금 가입 등 롯데손보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이에 신용등급 강등 위기도 넘겼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및 자본성증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및 'Watchlist 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64.4%로 작년 말보다 4.9%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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