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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위로 올라온 카메라와 AI… 7백만 대 팔린 메타 안경이 던진 신호메타의 스마트 안경 '인공지능(AI) 글라스'가 국내에 출시된 2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선글라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메타는 오늘부터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오픈 이어 오디오 기능 등을 갖춘 레이밴 메타 2세대 제품과 오클리 메타 '뱅가드'와 'HSTN' 등 두 가지 스타일을 국내에 출시했다. 연합뉴스기자가 일주일간 직접 써본 메타의 인공지능(AI) 안경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휴대용 기기의 패러다임을 흔드는 물건이었다.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손의 해방이었다. 취재 수첩과 펜을 양손에 쥔 채 안경테 버튼만 누르면 눈앞 장면이 그대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됐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잠금을 풀고 카메라 앱을 켜는 일련의 과정이 통째로 사라졌다.기록의 방식이 의식적인 촬영에서 직관적 캡처로 넘어가는 순간, 웨어러블 기기가 왜 다시 주목받는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겉모습부터 달랐다. 그동안 스마트 글라스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일상에서 쓰기 부담스러운 투박한 디자인이었다. 반면 이 제품은 일반 뿔테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외관에 무게도 50g 안팎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콧대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지 않았다.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일상복에 스며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이 분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이 제품군의 성공 비결로 꼽은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사람들이 마트에 갈 때 부끄러움 없이 쓰고 나설 수 있는 첫 스마트 안경이라는 평가다.실제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사용자가 보는 환경을 함께 인식하고 분석하는 멀티모달 방식이어서, 외국어 간판이나 메뉴판을 바라보며 번역을 요청하면 즉시 답이 돌아왔다.스마트폰 화면을 거치지 않고 AI와 시각적 맥락을 실시간 공유하는 경험은 분명 낯설고 새로웠다. 안경테 다리에 내장된 지향성 스피커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이라 보행 중 주변 소음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안전했고, 착용한 채 타인과 대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이 같은 사용성은 곧바로 폭발적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레이밴 제조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지난해 AI 안경을 700만 대 이상 팔았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을 합친 200만 대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시장조사업체 IDC 집계로는 메타가 올해 1분기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점유율 6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메타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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