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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편 女경쟁률만 257 대 1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도륜스님“매회 새 커플 탄생 보면 뿌듯”작년 직지사 차담“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제가 다 설레고 즐겁습니다. 요즘 2030 세대만의 당찬 기운이 느껴져요. 매회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보면 뿌듯하고요.”대한불교조계종의 ‘나는 절로’(사진)를 운영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대표 도륜스님은 2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혼 남녀들이 고즈넉한 산사에 머물면서 자신의 인연을 찾는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 이른바 ‘사찰 소개팅’으로 주목받으며 수년째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내달 11~12일 열리는 강원 양양 낙산사 편에 역대 최다 인원이 응모해 화제다. 재단에 따르면, 10커플을 선발하는 이번 행사엔 총 4225명이 신청했고, 여성 참가자 경쟁률만 무려 257대 1에 달했다.도륜스님과 동화사 최종커플지난해 8월 부임한 도륜스님은 ‘나는 절로’의 식지 않는 인기에 대해 “기획 자체가 아주 영리했다. 청년들 마음을 참 잘 파악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알려지면서 응모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사찰이라는 장소가 주는 감흥도 있지만, 역시 그곳에 가면 짝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인식과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나는 절로’의 커플 성사율은 50%를 웃돈다. 지난해 대구 동화사 편은 남녀 각각 12명이 참여했는데, 8커플이나 나왔다.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가 이미 세 번이고, 현재 다섯 커플이 준비 중이다.‘나는 절로’는 조계종에서 2013년부터 운영하던 ‘만남 템플스테이’가 전신이다. 이를 2023년 당시 재단 대표였던 묘장스님(현 총무원 기획실장)이 내용을 대폭 수정해 선보였고, 응모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나는 솔로’를 연상시키는 제목이 시선을 끌었고,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타 종교, 무교 청년들에게까지 문을 활짝 연 것도 주효했다.도륜스님은 “가장 큰 힘은 재단 직원들의 집요함”이라고 했다. ‘나는 절로’에선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참가자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약간의 ‘강제성’이 있다. 이 행사를 총괄하는 유철주 재단 홍보위원은 “자율적으로 맡기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참가자가 생긴다”면서 “방에서 안 나오는 참가자를 불러내 독려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법까지 직원들이 일일이 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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