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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일본 도쿄와 오사카 도심의 초고가 고층 아파트 펜트하우스 구매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출 없이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와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타워 맨션 303개 동의 등기부 등본을 분석한 결과, 약 60%가 현금 거래로 매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조사 대상 가운데 도쿄 도심 6개 구에서는 지요다구의 펜트하우스 현금 구매 비중이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나토구가 60%, 신주쿠구와 시부야구가 각각 59%를 기록했다.오사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주오구와 기타구는 각각 53%, 니시구는 50%로 절반 이상이 현금 거래였다.조사 대상 펜트하우스 1867호 중 해외 거주자가 소유한 주택은 100호로 전체의 약 5%를 차지했다.국가별로는 중국 거주자가 47호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대만 거주자가 16호, 싱가포르 거주자가 11호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닛케이는 실제 외국인 소유 비중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등기상 구매자가 일본 법인으로 표시되더라도 실질 소유주는 해외 투자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신문은 자산가들이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로 금융비용 절감과 신속한 거래를 꼽았다. 대출 이자와 각종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희소성이 높은 고급 부동산을 경쟁자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구매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가 주택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국내외 부유층의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핵심 지역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엔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해외 자본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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