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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지망생들 사이에서 가장 오래된 공부법 중 하나가 있다. 바로 필사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글쓰기 공부가 아니라 ‘모방 중독’이 되어버린다. 유명작의 문체를 따라 하고, 전개 리듬을 베끼고, 감정선까지 비슷하게 흉내 낸다. 그렇게 되면 글은 매끄러워질 수 있어도 점점 자기 색을 잃는다.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독이 되기도 한다.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지나치게 오래 붙잡는다는 데 있다. 필사는 어디까지나 기본기 훈련이다.특히 문장이 어색하거나, 호흡 조절이 안 되거나, 장면 연결이 딱딱한 사람에게는 좋은 훈련이 된다. 유명 작품을 따라 써보면 독자가 편하게 읽는 리듬이 어떤 건지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왜 이 타이밍에 대사가 들어가는지”, “왜 여기서 문단을 끊는지”, “왜 설명을 길게 안 하는지” 같은 감각도 자연스럽게 배운다.체력을 만드는 데는 중요하지만, 그것만 한다고 실제 경기를 잘하게 되는 건 아니다.유명 작품 필사, 과연 작가에게 득이 될까 독이 될까작가에게 진짜 필요한 건 결국 자기만의 재미를 찾는 일이다.특히 웹소설 시장에서는 이 문제가 더 치명적이다.결국독자를 움직이는 건 문장 자체보다 작가만의 취향과 감정선이다. 어떤 관계성에 설레는지, 어떤 갈등에서 쾌감을 느끼는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가 작품의 온도를 만든다.왜냐하면필사는 ‘표현’을 배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취향’까지 만들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잘 나가는 작품을 그대로 따라 쓰면서 문장 호흡을 익히고, 장면 전환을 체득하고, 대사 감각을 배우는 방식이다.결국 필사만 오래 한 사람들의 글은 기술적으로는 안정적이어도 이상하게 인상이 흐릿한 경우가 많다.필사는 손을 익히게 만들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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