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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에 숨겨진 비밀과 이해의 과정을 그린 화제의 연극부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첼리스트와 명문 오케스트라의 만남, 그리고 세 거장의 작품으로 현악사중주의 깊이를 탐구하는 실내악 무대까지.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6월 말, 대전 공연장에선 서로 다른 장르와 정서를 품은 공연들이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웃음과 공감, 압도적인 음악적 감동, 그리고 네 대의 현악기가 빚어내는 섬세한 울림까지. 가족과 사랑, 청춘과 예술, 인간 내면의 감정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춰내는 무대들은 관객들에게 저마다의 질문과 위로를 건네며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26-27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26-27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공연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26-27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공연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복숭아향 립스틱이 꺼낸 가족의 비밀…'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대전예술의전당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과 제3회 서울예술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화제작이다.작품은 가족과 퀴어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웃음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익숙한 가족 풍경을 비틀어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이야기의 주인공은 독립을 꿈꾸는 재수생 은빈이다. 우악스러운 할머니와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에게 집착하는 엄마, 그리고 가족의 편애를 한몸에 받는 오빠까지. 은빈에게 가족은 고추 말리는 냄새가 밴 낡은 빌라처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한 지 33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합니다. 연기자로서 어떤 틀 안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은데,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돼 행복합니다.”배우 차인표(59)는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을 준비하며 세포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달 개막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7월 18~9월 13일 대학로 놀씨어터)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50년대 미국의 명문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엄격한 규율과 입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연극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키팅 역에는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캐스팅됐다. 연정훈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출은 연극 ‘서편제’ 등에 참여했던 조광화가 맡았다.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제작발표회에서 존 찰스 키팅 역의 배우 차인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너희는 인생에 어떤 시를 쓰게 될까”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마찬가지로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가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르다. “너희는 인생에 어떤 시를 쓰게 될까?”라는 키팅 선생의 물음처럼, 작품은 교육의 현실보다 각자가 어떤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주목한다.차인표는 “20대 때 영화를 처음 본 뒤 느꼈던 설렘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며 “30여 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키팅 선생이 전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 것 같다. 인생은 결국 각자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이며, 스스로를 둘러싼 틀을 넘어서는 여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차인표는 특히 학생 역을 맡은 젊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학생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중장년 세대에게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원작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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